사진=경찰청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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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발가락에 불을 붙인 고교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 2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양산 시내 한 집에서 잠을 자던 여중생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끼운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상해)로 A(17·고등학생)군을 불구속 입건됐다.

이로 인해 여중생은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병원에서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여중생은 “당시 발이 뜨거워서 눈을 떠보니 발에 불이 붙어 있었고, 같이 있던 언니와 오빠들이 웃고 있었다”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특히 여중생은 “이들이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하고 청소 등 집안일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경찰 조사 결과 당일 현장에는 피해 여중생과 평소 알고 지내던 15∼17살 남녀 4명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범행을 인정했지만, 나머지는 참고인 조사에서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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