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스트레이트
사진=MBC 스트레이트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양승태 사법농단 사태의 검은 그림자인 '박병대 사단'의 행적을 추적했다.

5일 방송된 '스트레이트'에서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가 마치 정보기관처럼 활동한 사실과 사법농단의 중심에 '박병대 사단'이 있었다는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사태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상황. 최근 공개된 법원행정처의 문서 196개에서는 더욱 놀라운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마치 국정원이나 기무사처럼 판사들을 사찰하고 그들의 동향을 상부에 보고하는 등 정보기관과 같은 모습이었다는 것이 '스트레이트' 취재 결과 드러난 것.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법원행정처가 여성 판사들의 익명 게시판까지 사찰한 사실도 단독 입수했다. 오늘 밤 방송되는 '스트레이트'에서 법원행정처가 판사회의 의장으로 출마한 판사를 사찰한 것은 물론, 대항마 후보까지 만들어 공약까지 만들어 줬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스트레이트'가 사법농단 의혹의 한가운데에 있는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행적을 추적한 결과도 공개됐다. 판사 사찰과 동향보고는 물론, 청와대와 '재판 거래' 의혹까지, 이 모든 사법농단 사태의 뒤에는 소위 '박병대 사단'이 있었다는 전·현직 판사들의 증언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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