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왼쪽)과 멜번컵 트로피
코리아컵(왼쪽)과 멜번컵 트로피

세계적인 경마대회 호주 ‘멜번컵(melbourne cup)’ 우승 트로피가 오는 9월 한국에 온다. 18캐럿 금으로 제작된 한화 약 2억 원의 진품 트로피가 렛츠런파크 서울에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가 다음달 9일(일) 개최하는 국제 경마 대회 제3회 ‘코리아컵(GⅠ)’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방문이다.

‘멜번컵’은 ‘호주를 멈추는 경주(The race stops a nation)’로 알려질 만큼 호주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1861년부터 시행되어 157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1877년부터는 멜번컵 시행일이 국가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총 상금이 2018년 기준 730만 호주달러(한화 약 59억)에 이른다.

‘멜번컵 투어’는 2003년부터 시작했다. ‘멜번컵’ 우승 트로피가 거리행진, 모금행사, 지역축제 등 전 세계 다양한 행사에 찾아가 경마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11월 6일 ‘멜번컵’이 시작될 때까지 약 4개월간 계속된다.

올해로 16번째를 맞은 ‘멜번컵 투어’에 한국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3회 ‘코리아컵(GⅠ)’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며, 9월 8일(토)부터 2일간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에 트로피가 전시된다.

이번 ‘멜번컵 투어’에 서울이 포함된 것은 한국경마의 국제적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다. 한국마사회는 전 세계에 한국 경마를 알리기 위해 아시아경마회의 등 국제 행사 개최와 함께 경주 수출국을 12개까지 늘려가며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멜번컵 투어’ 유치는 한국마사회 국제화 사업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기회로 ‘멜번컵 투어’에 함께 포함된 영국,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코리아컵(GⅠ)’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세계적인 경마 이벤트 ‘멜번컵 투어’가 찾아올 만큼 국제 경마계의 관심이 ‘코리아컵(GⅠ)’에 모이고 있다”며 “코리아컵(GⅠ)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경마 홍보는 물론, 국가 위상까지 높일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