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 은행에서만 인증 받으면 타 은행에서도 쉽게 모바일 뱅킹 가능하며,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보안성은 강화되고 인증서 갱신 주기도 3년으로 늘어 모바일 뱅킹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삼성SDS(대표 홍원표)는 27일 은행연합회의 블록체인 기반 은행공동인증서비스인 뱅크사인(BankSign)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뱅크사인은 고객이 한 은행에서 공동인증서를 발급 받으면 다른 은행에서도 간단한 인증만으로 거래 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매년 갱신하고 은행마다 등록과 인증이 필요했던 번거로운 절차도 필요 없어졌다. 뱅크사인은 인증 한 번으로 여러 거래 은행의 뱅킹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증 수단도 간편비밀번호, 지문, 패턴 등으로 다양해졌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의 특성인 분산합의와 은행간 실시간 인증정보 동기화를 통해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한다. 블록체인은 보안 외에도 통신구간을 암호화하고,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다시 이중 암호화하는 등 보안성을 높였다. 공동인증서 유효기간도 1년에서 3년으로 늘었다.

삼성SDS는 이번 은행공동인증서비스 뱅크사인 사업으로 2017년 삼성카드를 시작으로 금융, 제조, 물류, 공공 등 다양한 업종에 적용했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은행권까지 넓히게 됐다.

삼성SDS 유홍준 금융사업부장(부사장)은 "뱅크사인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서비스에 적용한 첫 사례다. 삼성SDS는 은행과 금융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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