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매장에서 한 고객이 상품 정보 확인을 위해 모바일로 바코드 스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올리브영 매장에서 한 고객이 상품 정보 확인을 위해 모바일로 바코드 스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드럭스토어 업체가 매장에 IT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해 고객 편의 증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은 공식 모바일 앱(APP)을 통해 매장에서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상세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바코드 스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바코드 스캔’ 기능은 최신 업데이트 된 올리브영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상품의 바코드를 인식시켜 상품의 각종 정보와 사용 후기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이라면 바코드 스캔이 가능하다. 상품 상세 설명은 물론 전 성분, 사용방법까지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서비스 운영으로 고객들은 올리브영 전국 매장 어디에서나 직원의 도움 없이도 원하는 상품의 상세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 할 수 있다. 또 온라인몰에는 한 상품에 최대 4000건이 넘는 상품평이 등록돼 있어, 다른 고객들의 사용 후기도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사용 방법은 모바일로 올리브영 온라인몰 앱을 다운 받고 실행시킨 후 검색창 옆의 ‘바코드’ 그림만 클릭하면 카메라가 작동하면서 스캔 화면으로 바뀐다. 이 곳에 원하는 상품의 바코드를 비추면 자동으로 인식해 상품정보 화면으로 이동한다.

올리브영 측은 "고객들이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쇼핑의 편의성을 추구한다는 점과 직원의 도움 없이 혼자 쇼핑하길 원하는 ‘나홀로 쇼핑족’이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이 서비스를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실제 사용자의 후기가 구매 결정 단계에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매장에서 쇼핑하는 고객들의 편의도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지역, 상권별 맞춤 전략을 통한 차별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 데 이어 이번 서비스는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통한 매장 쇼핑 고객들의 편의 제고를 염두한 전략이다"며 “앞으로도 기존 유통 노하우에 최적화된 IT기술을 융합해 고객들에게 새롭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다양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지난 2014년 IT 전문기업 CJ시스템즈와 합병을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로 공식 출범한 뒤 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스토어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를 매장 곳곳에 접목해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언택트(Untact)스토어로 자리매김한 ‘강남본점’을 비롯해 발행 건수 4000여만건 돌파를 목전에 둔 ‘스마트영수증’과 ‘전자가격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 ESL)’ 등이 대표적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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