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지영 고민정 SNS
사진=공지영 고민정 SNS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과 공지영 작가가 설전을 벌여 이목을 끌고있다.

지난달 26일 고민정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뉴스는 사실에 기반을 뒀을 때 뉴스다. 소설과 구분되는 지점도 바로 사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여성 비서관이 찍은 사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니가니스탄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유족과 찍은 사진 간의 ‘표절 공방을 두고 이 같은 말을 했다.

이에 공지영 작가는 "고민정 대변인의 팬이다. 다만 민주정부의 대변인이 거짓말을 예술 장르인 ‘소설’과 혼란해 쓰면 곤란하다. 소설을 거짓말과 동일어로 쓴 것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민정 부대변인은 "언어가 품는 다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한 ‘소설’과 작가님이 생각한 ‘소설’이 조금 달랐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하지만 공지영 작가는 "그래도 한 나라의 대변인께서 이런 용어를 잦게 사용하면 안 된다. 어떤 나라도 이런 식으로 문학을 모욕하지 않는다. 그냥 거짓말이라고 해달라”고 다시 한 번 반박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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