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바둑 개인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이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개막식에는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 안재호 한국제지 대표이사 등 해성그룹과 한국제지 임직원을 비롯해 송필호 한국기원 부총재, 유창혁 한국기원 사무총장, 강명주ㆍ이창호 한국기원 이사,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대회 참가선수 등 180여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안재호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한국제지가 창립 6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여서 의미가 더 깊다”며 “이번 2회 대회도 한국제지는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도입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셀카상을 이번 개막식에서도 시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셀카상은 개막식 전 선수들이 제출한 셀카사진 중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이민진 8단, 이영신ㆍ김채영 5단, 김미리 4단, 김혜림 3단, 권주리 2단, 도은교 초단 등 7명이 공동수상했다.

개인적으로 제작한 축하영상을 보내온 허서현 초단에게는 특별상이 주어졌다.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외에 아마추어 여자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부여해 지난 8월 18일 선발전을 거쳐 송예슬, 류승희, 이루비, 김제나 등 4명을 선발했다. 12일과 13일 열리는 예선에는 여자 프로기사 34명과 아마추어 여자 선수 4명이 출전해 13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릴 예정이다.

한국제지가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2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이자 지난해보다 1000만원 증액된 1억 6000만원 규모로 열리며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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