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주마들이 제3회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하며 17억원 상금을 차지했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9일 영국, 미국, 프랑스 등 총 9개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경마 국가대항전 제3회 ‘코리아컵’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상금 10억 원의 ‘코리아컵(GⅠ, 1800m, 3세 이상, 혼OPEN)’과 총상금 7억 원의 ‘코리아 스프린트(GⅠ, 1200m, 3세 이상, 혼OPEN)’ 모두 일본이 우승했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서는 일본의 ‘모아닌(수, 6세, 국제레이팅 111)’이 우승했다. 일본은 작년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서 ‘그레이스풀립’과 우승한데 이어 국제 레이팅 111의 수준 높은 경주마 ‘모아닌’을 출전시키며 경주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코리아컵에서 일본 경주마 런던타운이 2연패를 달성했다. 왼쪽부터 토루 마키우라 마주, 이와타 기수, 마키타 조교사,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코리아컵에서 일본 경주마 런던타운이 2연패를 달성했다. 왼쪽부터 토루 마키우라 마주, 이와타 기수, 마키타 조교사,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한국 경주마들은 ‘돌아온포경선(수, 5세, 국제레이팅 106)’이 3위, ‘에이스코리아(수, 3세, 국제레이팅 91)’가 5위에 안착했다.

‘코리아컵(G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런던타운(수, 5세, 국제레이팅 106)’이 2연승에 성공했다. 작년에 이어 ‘런던타운’과 함께한 이와타 기수도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경주마들은 2~4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돌콩(수, 4세, 국제레이팅 102)’이 2위, ‘클린업조이(거, 7세, 국제레이팅 103)’가 3위, ‘청담도끼(거, 4세, 국제레이팅 108)’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코리아컵(GⅠ)’과 ‘코리아 스프린트(GⅠ)’ 시상식에는 주한외교사절단이 함께 했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코리아컵(GⅠ)’ 시상식에는 줄리안 클레어 주한아일랜드대사와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대사가 올라 우승관계자들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했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이재욱 식품산업정책실장도 참석했다.

‘코리아 스프린트(GⅠ)’ 후에는 한국의 전통 태권도를 현대적 음향과 스턴트 기술에 접목한 마셜아트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코리아컵(GⅠ)’ 이후에는 인기 걸그룹 ‘우주소녀’의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제3회 ‘코리아컵’에는 약 3만 9천 명의 관중이 모였고, 두 국제경주 매출은 약 91억 원을 기록했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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