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어물쩍 넘어가기엔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이 눈부신 계절, 산으로 강으로 떠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숨 가쁘게 달려온 일상에 쉼표가 필요한 가을, 일본 규슈의 대표 여행지 사가현은 낭만적인 계절을 즐기기 좋은 최적의 장소로 사랑받는다.

디지털 공해 없는 전통 사가현 '온천마을'

잠시라도 스마트폰에 눈을 떼지 못했던 일상은 잠시 잊고 일본 온천욕에서 심신과 피로를 씻어보자. 사가현에는 피부와 일상에 지친 몸을 힐링하기에 최적인 온천마을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가장 먼저 '후루유/구마노가와'는 산속에 자리 잡은 온천마을로, 예스러운 느낌의 온천마을을 자연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온천수는 무색, 무취, 무미이자 미지근한 온도로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좋다.

일본 3대 미인온천으로 꼽히는 ‘우레시노 온천’은 온천수가 나트륨을 다량으로 함유한 증조천으로, 피부를 매끈하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온천수에 두부를 넣어 만든 온천탕 두부와 우레시노 녹차는 온천욕 후 즐기는 별미 중의 별미다.

마지막 ‘다케오 온천'은 1,300년 전부터 이어온 사가현의 대표 온천이다. JR사세보선을 타고 다케오온천 역에 하차하여 10분 정도 걸으면 닿는 접근성이 좋은 온천마을로 주홍색의 로몬으로 유명하다.

'입이 호강하네' 사가현의 3대 먹거리

사가현을 방문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사가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상위 등급의 소고기에만 붙여지는 사가현의 브랜드 소고기다. 선명한 마블링과 소고기 특유의 부드러운 육질이 입맛을 사로잡는 사가규는 일본의 3대 소고기로 손꼽힌다.

푸른 현해탄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오징어도 빼놓을 수 없는 사가현 대표 먹거리다. 사가현 오징어는 신선한 활어회로 즐길 수 있으며 회를 먹은 다음 남은 부분은 소금구이나 덴푸라(튀김)으로도 즐길 수 있다.

일본주 니혼슈(청주)는 사가현에서 난 재료만을 쓰고 사가현 내 주조장에서 제조되는 사가현 대표주다. 은은한 단맛이 오감을 자극해 사가규, 오징어 활어회를 즐길 때 함께 곁들여 먹기 좋다.

소소한 행복코드, 사가현 올레길 코스 3대장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에는 가을 자연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사가 올레코스를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사가현에는 규슈올레 21개 코스 중 3개 코스(다케오 코스, 가라쓰 코스, 우레시노 코스)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14km 내외로 땀이 맺힐 정도로 걷기에 좋다.

가장 긴 코스인 '다케오 코스'는 14.5km 길이로 일본의 마을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추천하는 '가라쓰 코스'는 역사와 자연, 산과 바다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올레길이다. 마지막 '우레시노 코스'는 녹차밭이 바다처럼 넓게 펼쳐진 이색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한편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직항 이용 시 1시간 20분이 소요되며, 사가공항과 우레시노, 다케오를 잇는 셔틀버스(100%예약제)로 현 내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여행 기간 365일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다국어 콜센터와 애플리케이션 ‘DOGANSHITATO’를 이용하면 숙박과 교통, 쇼핑, 의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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