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1시, 소니코리아가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 출시를 발표했다.

노이즈 캔슬링(이하 ‘NC’)이란, 소음에 대응하는 역상 음파를 발생시켜 상쇄 간섭 효과를 통해 소음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소니코리아의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1000X 시리즈 역시, 주변 소음을 완벽 차단해 더욱 몰입감 높은 음향을 즐길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새롭게 선보인 WH-1000XM3는 국내 판매 1위의 무선 NC 헤드셋 1000X 시리즈의 3세대 모델로 지난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에서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소니가 새롭게 개발한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HD Noise Cancelling Processor QN1)을 탑재해 직전 모델보다 주변 소음을 더욱 완벽 차단하고, 다양한 음역의 소리를 4배 더 빠르게 처리함으로써 뛰어난 음질과 몰입감 높은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음성 비서 호출 기능으로 자유롭게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행사 첫 시작은 소니코리아 오쿠라 키쿠오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그는 “최근 헤드폰 시장의 화두는 ‘무선’과 ‘노이즈 캔슬링’으로, 소니는 업계 최고 성능의 1000X 시리즈를 통해 노이즈 캔슬링 시장을 이끌어오고 있다”며, “완전히 새롭게 진화한 3세대 모델 WH-1000XM3는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로세서 QN1’을 탑재해 압도적인 노이즈 캔슬링을 구현하여, 단지 소음을 줄여주는 시대를 넘어 소음이 사라지는 시대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5년 연속 소니코리아의 오디오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가수 아이유가 방문해 WH-1000XM3의 놀라운 성능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된 소니 WH-1000XM3의 광고영상에서, 소음이 가득한 공사에서 감미로운 음악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WH-1000XM3의 강력한 NC 능력을 어필했다.

김재민 소니코리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WH-1000XM3 안팎에 위치한 2개의 NC 센서가 헤드폰 내외부의 반복되는 저음역 소음과 전체적인 소음을 분석하는 듀얼 NC를 실행해 모든 노이즈를 세밀하게 파악해 번잡한 환경 속에서도 온전히 음악 감상에 몰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WH-1000XM3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자 상태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소음 차단 정도를 조절해 흥미롭다. 예를 들어, 걷는 동안에는 주변 소음을 확장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앉아서 쉬는 동안에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음을 허용한다. 반대로, 열차 안에 탑승한 상태로 감지되면, 소음을 완벽 차단해 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어진 순서로 소니에서 WH-1000XM3 개발을 총괄한 와타나베 나오키 씨가 참석해 소니 고유의 오디오 분야 기술 ‘HD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 QN1’의 탄생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MDR-1000X를 출시한 시점에서 이미 소니 노이즈 캔슬링 플랫폼은 업계에서 최고 성능에 도달했다”고 말했지만, “미래의 소니가 목표로 하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의 새로운 기준을 그려봤다”며 “우리가 실현하고 싶은 바는 성능의 구체적인 스펙을 생각했을 때 즉시 플랫폼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2018년형 4세대 플랫폼 WH-1000XM3의 탄생 배경을 밝혔다.

그는 ▲고음질 오디오 신호 처리 ▲고음질 샘플링 주파수 ▲고음질 DAC/ADC ▲고음질 내장 앰프 등을 갖춘 2018년형 4세대 플랫폼 WH-1000XM3의 특징을 설명하며 이전보다 개선된 노이즈 캔슬링 강점을 설명했고, 한 번의 완충으로 최대 30시간 사용 가능한 고성능 배터리와 편안한 착용감 등 외적인 개선 사항도 함께 소개했다.

이명오 영디비 대표는 WH-1000XM3의 노이즈 캔슬링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기자들 앞에서 공개했고, 이전 MDR-1000X 대비 다양한 음역에서 강화된 NC 효과를 시각자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공식 행사 종료 후, 실제 현장에서 체험해본 WH-1000XM3의 NC 능력은 놀라웠다. 착용하고 음악을 듣는 순간, 잠시 현실과 떨어져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로서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강점은 여러모로 편리했다. 쉽게 접어 보관할 수 있고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혹은 NFC(안드로이드 기반)로 WH-1000XM3 오른쪽을 가볍게 터치하거나 상하좌우로 가볍게 손가락을 끌어 음량 조절과 선곡 등 간단한 명령이 가능했다.

유튜브와 같은 일부 앱을 동일한 방식으로 재생과 선곡을 할 수 있어 유용해 보였다. 헤드셋을 벗을 필요 없이 오른쪽을 누르고 있으면, 곧바로 듣던 소리를 차단하고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체험장 안내원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다만, 다소 오래된 일부 스마트폰은 WH-1000XM3와 완벽한 호환이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출시된 지 3년 이상 된 구형 스마트폰과 연동한 결과, 다른 명령은 곧잘 반영했지만, 음량조절은 스마트폰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아쉬웠다. 혁신과 속도와 함께 뒤처진 옛 기술과의 연결성은 늘 풀어야 하는 숙제로 보인다.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3는 블랙, 실버 총 2가지 색상으로 9월 20일에 정식 출시됐고, 가격은 499,000원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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