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드라마 · 영화 속 장면까지 원하는 대로 찾아 주는 ‘AI 미디어 추천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상용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의 AI 미디어 추천 기술은 영상분석 기반 장면 검색 기술과 고객 취향 분석 기반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이다.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를 짧게 끊어보는 미디어 소비 트렌드와 세분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과 AI기술 유닛, SK브로드밴드가 공동 개발했다.

장면 검색 기술 ‘씬 디스커버리(Scene Discovery)’는 AI가 영화나 드라마 등 특정 미디어 콘텐츠 속에서 원하는 장면만 골라 보여준다. 프로그램 도입부나 결말 이후 구간을 인지해 터치 한번으로 뛰어넘을 수 있는 기능도 개발했다. 이 기능은 지난 8월 ‘B tv’에 적용됐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안에 이들 기술을 순차적으로 ‘B tv’와 ‘옥수수’에 적용할 계획이다. 인물 표정에 기반한 감정 인식, 대사 인식 기술도 개발하는 등 기술력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AI가 시청자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해주는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은 콘텐츠 추천에 순환신경망 모델(RNN, Recurrent Neural Network)를 활용, 사용자가 과거 시청한 콘텐츠 순서까지 고려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자연어 분석 기술 기반 키워드 기반 콘텐츠 추천 서비스로 추천의 다양성도 높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4일 ‘옥수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기술을 적용하고 향후 전체 이용자에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종민 미디어기술원장은 “’옥수수’에 한 달 동안 업로드 되는 영상 콘텐츠가 2만건이 넘는다”며 “향후 미디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 및 시청 패턴을 반영하는 추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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