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국내 최초 해외 로밍 서비스의 음성 수신료를 무료화 한다고 30일 밝혔다. 통화 시간, 횟수 등 조건 없이 무제한 무료 수신이 가능하다. 로밍 음성 수신 무제한 무료는 지난 2007년 서비스 개시 이후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10월 1일(월)부터 자사의 해외 로밍 서비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과 ‘맘편한 데이터팩’ 5종을 포함한 총 6개의 요금제에서 음성 수신을 무료로 무제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이제 해외에서도 로밍 통화의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기존 데이터 로밍 서비스의 경우 ‘보이스톡(mVoIP)’을 통한 발신 통화가 비교적 자유로웠지만, 상대방이 전화를 걸어올 때는 불가피하게 로밍 음성 수신료를 납부해야만 했다.

LG유플러스 김시영 품질/해외서비스 담당은 “지난해 LG유플러스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대비 28% 늘어난데 비해 같은 기간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며 “비용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감이 로밍 통화 이용률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해외 여행객이 증가함에 따라 로밍 데이터에 이어 음성 수신에서도 무제한 서비스를 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더욱 많은 고객들이 로밍 요금제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편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밍 음성 무료 요금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내년 3월말까지 시험 운영되며 이후 정규 상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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