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데뷔를 한 15기 신인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직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 선수들에 비해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총인원 16명이라는 비교적 많은 인원과 신인레이스때 보여준 적극성을 감안한다면 혼합 편성에서의 존재감 부족은 상당히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현재까지 15기 새내기들이 혼합 편성에서 거둔 입상은 우승 1회, 준우승 3회 정도에 그치고 있다. 김경일, 박민영, 정세혁이 한차례 2착 입상을 했고 우승은 지난 38회차에서 인빠지기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조승민의 경우가 유일하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졸업 성적 1위로 15기 최대 유망주로 꼽혔던 김경일의 부진이 아쉽다. 신인레이스에서는 우승 3회, 준우승 4회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지만 혼합 편성에서는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김지영, 엄광호 같은 신인레이스 성적이 좋았던 유망주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15기 신인들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은 자신감 부족이 가장 큰 이유다. 영종도 훈련원에서 1년 반 동안의 훈련 기간을 거쳐 기본기가 탄탄하고 신인치고는 체중관리도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신인레이스에서 보여준 스타트 능력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나름 기대를 모았지만 기존 선배 선수들의 기세에 눌려 스타트에서부터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스타트부터 자신감이 떨어지다 보니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1턴 경합에서 너무 쉽게 밀리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 일단 스타트에서부터 자신감을 찾아야하는데 이번 15기 신인들이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여기에 후반기부터 펠러 개인 소유제가 실시되었는데 펠러 가공같은 스킬과 노하우가 전혀 없는 신인들의 경우 모터 성능을 끌어올리는데 더욱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혼합 편성이 시작된지 아직 두 달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인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가끔씩 인코스에서는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에 모터 좋은 신인들이 인코스를 배정받게 된다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충고한다. 시즌말이 되면 어느 정도 경험과 자신감을 쌓은 신인들이 후착권이나 3착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기 때문에 후착 이변 내지는 삼복승이나 삼쌍승 이변등을 공략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충고한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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