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병원에서 손도끼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3일 부산 동부경찰서는 병원에서 손도끼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혐의(특수협박)로 A(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동구에 있는 한 병원 10층 간호사 대기공간에 난입해 미리 준비한 손도끼로 집기를 내리치며 난동을 부렸다.

A씨는 "아버지 수술이 잘못됐다. 원무 과장을 불러달라"는 등의 고성을 지르며 9층으로 내려가 손도끼로 집기를 재차 내리치며 간호사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손도끼를 회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의 아버지 허리 수술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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