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 23일 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치유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마음챙김 자애(자기연민)명상‘을 중심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영월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영월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 23일 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치유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마음챙김 자애(자기연민)명상‘을 중심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영월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지난 3월 농진청과 영월군으로부터 '농촌 치유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시범사업 마을'로 선정된 강원도 영월군 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이 치유농업 프로그램 시범운영에 나선다.

영월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엄태열)는 오는 10월 23일 내년 정식오픈을 앞두고 있는 연하계곡 치유명당마을에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치유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마음챙김 자애(자기연민)명상(Mindful Self-Compassion Meditation)‘을 중심으로 한 치유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엄태열 소장은 "우리나라 십승지 가운데 자연 자원의 보존이 매우 잘 되어있는 천하명당 영월 연하계곡에서 이루어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과도한 스트레스에 지친 도시인들이 농촌에서 심신을 치유하는 동시에 신규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치유농업 활성화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국립농업과학원 조록환 박사는 "연하계곡 명당마을 심신치유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영월 농촌에 있는 천하명당의 자연과 생명의 숨결을 온몸과 마음으로 접하고 받아드림으로써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하계곡 명당마을 심신치유 프로그램은 천하명당의 숲과 계곡에서 마음챙김 자애(자기연민) 명상, 걷기명상, 마음챙김 치유음식 식사 등으로 구성된 1일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복잡하고 정신없이 돌아가는 도시의 삶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몸과 마음이 평안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농촌 자연 자원을 활용해 생명의 회복력을 되찾아 심신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크리스 거머(Chris Germer) 박사와 텍사스 대학의 임상심리학 전문가 크리스틴 네프(Kristin Neff) 박사에 의해 개발되어 미국·영국·독일 등 선진국들은 물론 중국·베트남 등에도 보급된 마음챙김 자애(자가연민)명상 프로그램은 불안과 우울에 빠지지 않고 식단조절에 충실해지며 운동을 꾸준히 하게 하는 등 건강한 심신의 습관을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먼저 자신에게 사랑과 친절함을 베풀 수 있는 자애 품성을 배양시킴으로써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잘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임상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그동안 템플스테이 또는 선방이나 명상센터, 임상심리치료센터 등 주로 실내에서 이루어졌던 MSC 명상 프로그램이 자연 속에서, 더우기 천하명당 십승지에서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내년 정식 오픈을 앞두고 치유명당마을 기반조성 및 치유프로그램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보완 및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시범운영 프로그램은 치유농업 전문가와 농촌경제 혁신성장 정책실무 담당자, 언론 관계자 및 기업 HR 담당자 그리고 농촌치유 프로그램 예상 이용객 등 약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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