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IT업계 최초로 지능형 ERP 플랫폼 ‘LG CNS EAP(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를 출시했다. 국내 ERP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외산 패키지에 대한 도전장이다.

글로벌 IT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국내 ERP 시장은 2,800억원 규모로 그 중 외산 패키지가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ERP는 생산, 영업, 구매, 재무, 인사 등 전체 기업 업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업 업무의 근간이 되는 핵심 시스템이다.

LG CNS EAP는 기존 ERP시스템의 핵심 기능과 AI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최신 IT신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기업 ERP 플랫폼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로 ERP 솔루션을 패키지로 구매해야 했다. 그러나 패키지 방식은 투자 비용 대비 기능 활용도가 낮았다.

LG CNS EAP는 사용하지 않는 기능까지 구매해야 했던 패키지 도입방식을 탈피해 기업에 꼭 필요한 핵심기능 중심으로 고객 요청에 따른 추가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축할 수 있어 기존 대비 구축 비용을 약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EAP의 핵심기능 중에는 기존 패키지에는 없는 지능형 결산자동화, 개인정보보호법 지원, 전자증빙 기반 전표처리 기능 등 국내 경영환경에 적합한 기능이 다수 포함돼 있다.

LG CNS EAP는 복잡한 업무절차를 대폭 줄이고 간단한 화면 구성으로 업무 처리속도도 최대 80%까지 개선할 수 있다.

기존 외산 솔루션의 경우 매년 사용자를 재산정해 추가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했다면, LG CNS EAP 는 최초 도입한 임직원 규모 기준으로 라이선스 비용을 산정한다.

LG CNS EAP는 AI빅데이터, IoT, SW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챗봇 등 최신 IT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고객의 선택에 따라 고객사의 IT시스템에 직접 구축할 수도 있고, 클라우드 방식으로도 구축이 가능하다.

운영적인 면에서도 기존 패키지 방식은 업무 프로세스 변동 등에 따른 추가 변경을 하려면 비용이 추가되고 시간도 많이 걸려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반해 LG CNS EAP는 코딩을 하지 않고도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생성·변경할 수 있는 자체 MDD(Model Driven Development, 모델 기반 개발) 기술을 통해 고객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연말정산이나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이 해마다 바뀌는 대외 환경 변화에도 별도 시스템을 구축해 연동하는 절차 없이 변화된 기능만 업그레이드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즉시 반영할 수 있다.

LG CNS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사업하는 기존 토종 ERP 솔루션과는 시장이 겹치지 않도록 차별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 LG계열사를 비롯한 중견 기업 및 대기업, 공공기관을 주요 타깃으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해 ERP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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