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청 SNS
사진=경찰청 SNS

경남 거제의 한 중학교에서 농구대가 넘어지면서 남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1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이 중학교에서 2학년 A군이 넘어지는 농구대에 머리를 심하게 다쳐 결국 숨졌다.

A군은 당시 농구 골대 링이 휘어진 것을 보고 친구 어깨에 올라타 링을 바로 잡으려고 했고 농구대가 A군 쪽으로 넘어졌다.

경찰이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와 학생들의 진술 등을 확인한 결과, 이 농구대는 사고 이틀 전인 지난 6일 태풍 ‘콩레이’로 인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한 차례 넘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군과 다른 학생들이 낮에 농구대를 다시 눕혔다 세웠다 하다가 휘어진 골대 링을 바로 잡으려던 중 A군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원인을 위해 조사 중이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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