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진=KBS

1983년 ‘잃어버린 30년’으로 이산가족의 슬픔을 노래해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설운도. 애절한 가사와 절절한 보이스로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설운도가 ‘2018 TV는 사랑을 싣고’ 세 번째 게스트로 출연한다.

KBS ‘신인탄생’을 통해 데뷔한 지 어느덧 36년, 이제는 전 국민이 다 아는 가수로 자리 잡은 설운도가 ‘2018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무명 시절 자신을 도와준 유명가수 형의 행방을 찾는다.

설운도가 찾는 사람은 ‘잃어버린 30년’으로 빅히트를 치며 국민 스타로 등극하기 이전, 무명 시절부터 자신을 친동생처럼 아껴준 혼혈 1세대 가수 샌디 김이다.

열아홉 어린나이에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턱대고 상경, 밥 한 끼 제대로 챙겨 먹지 못했던 설운도 곁에서 항상 가족처럼 챙겨주었던 형. 그러나 어느 날 말없이 형이 떠나버리며 두 사람은 37년간 만나지 못했다.

형의 행방을 수소문할 수도 있었지만, 마음 한 켠에 스며든 미안한 감정으로 차마 형을 찾을 수 없었다는 설운도. 다시 만나면 꼭 전할 말이 있다며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 사연을 의뢰했다.

형이 떠나고 2년이 지난 후에야 ‘잃어버린 30년으로’ 국민가수로 등극, 무명가수의 설움을 이겨낸 설운도. 그 때 함께 나누지 못했던 기쁨을 37년이 지난 지금, 샌디김을 만나 함께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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