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보건당국이 오는 12월 23일 '담뱃갑 경고그림'을 교체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경고그림은 이전보다 표현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보건복지부는 담배 조제‧수입업자가 연말에 새로 부착할 담뱃갑 경고그림 및 문구를 제대로 표기할 수 있는 돕기 위한 매뉴얼을 최근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올해 말 경고그림이 교체됨에 따라 마련됐다. 복지부는 지난 2016년 금연정책의 일환으로 경고그림 및 문구를 도입했고 2년에 한 번씩 이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12월 기존 경고그림을 대신해 새로운 경고그림과 문구를 담뱃갑에 표기해야 한다.

이에 앞서 복지부는 지난 6월 경고그림과 문구를 확정, 공개했다. 현재 쓰이고 있는 11종의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은 모두 교체되고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경고그림이 처음으로 삽입될 예정이다.

또 이번 경고그림은 기존보다 표현 수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복지부는 암으로 뒤덮인 폐 사진 등 실제 환자의 병변과 적출 장기, 수술 후 사진 등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담배사업법 개정으로 전자담배 니코틴 용량 표시 단위는 ㎎에서 ㎖로 바뀐다. 글자 크기도 10포인트 이상으로 조정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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