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과천시장배’가 오는 27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펼쳐진다. 오후 4시 40분에 출발하는 서울 제10경주이며, 1200m 단거리 대결이다. 국산 2세마만 출전할 수 있어, 오는 12월 열리는 ‘브리더스컵(GⅡ)’에서 활약할 경주마를 가늠할 수 있다.

‘과천시장배’는 신예 국산마중 최강마를 뽑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지난 9월에 펼쳐진 1차 관문 ‘문화일보배’에서 ‘레이먼드’가 우승했다. 부경에서도 같은 조건으로 부경 신예마 대표를 가리고 있으며, 1차 관문 ‘GC 트로피’의 결과 ‘영광의파이트’가 승리했다. 부경에서는 2차 관문으로 28일(일) ‘김해시장배’가 열린다.

▶ 레이먼드(수, 2세, 한국, R35, 이관호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문화일보배’ 1위를 차치하며 현재 ‘쥬버나일 시리즈’ 서울 경주마 중 승점이 가장 높다. 특히 가장 하위권에서 달리다 막판에 추입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초 도입가가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경주마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레이먼드(가장 오른쪽)
레이먼드(가장 오른쪽)

▶ 대완마(암, 2세, 한국, R43, 서인석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6월과 8월 경주에서 모두 5마신 이상의 큰 차이로 우승해 9월 ‘문화일보배’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문화일보배’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으나, 출발 직후 바깥으로 기대는 비정상적인 주행으로 실격 처리되었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43이다.

▶ 발뢰자(수, 2세, 한국, R30, 최영주 조교사, 승률 100%, 복승률 100%)
경매 시행 전 200m 질주모습을 선보이는 ‘브리즈업경매’ 출신이다. 지난 8월 ‘브리즈업 경매마 특별경주‘에서 비인기마였지마 깜짝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과천시장배’가 두 번째 경주로 데뷔전 우승이 우연이 아닌 실력임을 증명할지 기대를 모은다.

▶ 금아글로리(암, 2세, 한국, R35, 배대선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데뷔 후 3번 출전해 2번 우승했으며, ‘문화일보배’에서 4위를 차지했다. 관리를 담당하는 배대선 조교사는 1995년에 데뷔한 베테랑으로, 현재 797승을 하며 800승 고지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2년에 ‘케이탑’이라는 경주마와 ‘과천시장배’를 우승한 적 있다.

▶ 백산메니퀸(암, 2세, 한국, R42, 최봉주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메니피’의 자마로, 작년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 ‘초인마’와 같은 혈통이다. 지난 7월 데뷔전에서 2위와 5마신차 승리로 국5등급으로 승급까지 성공했다. 10월 7일(일) 1300m 경주에서 출발부터 결승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승리했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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