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7명이 아직까지 연차가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차가 남은 10명 중 4명은 휴가일수가 10일 이상인 상황이다.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는 최근 '연차 소진 및 연말 여행지' 설문조사 실시했다. 조사는 지난달 이뤄졌으며 한국인 직장인 576명이 대상이었다.

조사 결과 직장인 66%는 연차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중 40%는 잔여 휴가일수가 10일 이상 남았다고 응답했다. 또 5일잔여(13%), 7일 잔여(11%), 6일 잔여(8%)가 그 뒤를 이었다.

휴가를 소진하지 못 한 가장 큰 이유는(중복 응답) '업무가 많아서'(31%)였다. 그 다음으로는 '회사와 일정이 안 맞아서'(26%), '모아뒀다가 연말에 쓰려고'(16%)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직장 동료의 눈치가 보여(13%) 휴가를 소진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나왔다.

다만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일과 휴식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열풍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연차 소진을 위한 연말 휴가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휴가 소진을 못한 이유 3위도 같은 맥락이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11월은 여행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워라밸을 중요시 하는 사회 분위기와 더불어 52시간 근무 정책이 시행되면서 직장인의 연말 근거리 여행 행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스캐너는 지난해 항공권 요금 트렌드 분석을 통해 이달과 12월에 연차를 쓰고 다녀올 만한 해외 여행지 5곳을 추천했다. 추천 여행지는 일본 구마모토, 대만 타이베이, 홍콩, 미국 괌,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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