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나인(6세, 수, 한국, R127)’이 4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열린 제15회 ‘대통령배(GⅠ, 제9경주, 2000m, 3세 이상, 국OPEN)’에서 우승했다. 2015년부터 ‘대통령배(GⅠ)’ 연승해왔으며 이번이 4번째 승리다. 경주기록은 2분 7초 7.

2018년11월4일 대통령배 시상식. 왼쪽에서 두번째 김영관 조교사, 다섯번째 임성실 기수, 여섯번째부터 차례대로 한국마사회 김종길 부회장, 서울마주협회 강석대 협회장, 부경마주협회 김욱수 협회장.
2018년11월4일 대통령배 시상식. 왼쪽에서 두번째 김영관 조교사, 다섯번째 임성실 기수, 여섯번째부터 차례대로 한국마사회 김종길 부회장, 서울마주협회 강석대 협회장, 부경마주협회 김욱수 협회장.

‘대통령배(GⅠ)’는 8억 원이라는 한국 경마 최고 수준 상금을 놓고 서울과 부경의 국산마가 총출동하는 연말 대형 이벤트다. ‘대통령배(GⅠ)’를 우승하면 국산마 최강자라는 명예를 안게 된다.

‘트리플나인’은 2014년 데뷔 이후 29번 출전한 경주에서 단 한 번도 순위 상금을 놓친 적이 없다. 총 수득상금 33억 원이 넘어, 역대 최고 수득상금마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레이팅또한 국산마 최고인 127로, 한국경마 최강자 중 하나이다.

‘트리플나인’은 작년에 ‘대통령배(GⅠ)’ 우승하며, 2012년 ‘당대불패’가 달성한 ‘대통령배(GⅠ)’ 3연승과 같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이번 우승으로 ‘대통령배(GⅠ)’ 4연패라는 새로운 전설을 세웠다.

‘트리플나인’과 2015년, 2017년에 이어 ‘대통령배(GⅠ)’를 함께한 임성실 기수는 “오늘 역사적인 날이라고 생각하니 긴장이 많이 되었다.”라며 벅차오른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대통령배(GⅠ)’ 4연패는 굉장히 어려운 기록이기 때문에 앞으로 쉽게 깨지지 않을 것이다. ‘트리플나인’은 정말 대단한 말이고,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관 조교사는 “‘트리플나인’은 올해 6세로 다소 나이가 많지만 능력의 한계가 보이지 않는다. 앞으로도 관리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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