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 사과요구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 유대인 인권 단체 SWC가 방탄소년단에 나치 친위대 문양(SS)이 장식된 모자와 깃발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SWC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국 그룹 BTS(방탄소년단)가 과거 나치 SS 데스헤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을 했다. 그리고 콘서트 무대에서 든 깃발은 나치 모양과 비슷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멤버 지민이 원폭 문양이 새겨진 ‘광복절 티셔츠’를 입어 최근 일본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유엔의 초청을 받아 연설까지 한 이 그룹이 일본국민과 나치즘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그룹의 경영진(기획사)도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SWC가 지적한 나치 모자는 멤버 RM이 2014년 한 패션잡지 화보에서 착용한 것으로, 모자 정중앙에는 하이켄크로이츠 무늬가 새겨져 있다.

또 SWC가 언급한 콘서트는 2017년 진행된 서태지 25주년 콘서트으로, 방탄소년단은 게스트로 참여했다. 당시 ‘교실이데아’ 무대에 선 멤버들의 복장이나 깃발 등이 나치의 것과 닮았다는 지적이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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