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제공
사진=비발디파크 스키월드 제공

"겨울아 반갑다!" 겨울 스포츠의 꽃 스키와 스노보드 시즌이 마침내 돌아왔다.

이번 주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오늘(23일) 오전 강원도 내 스키장이 올 시즌 처음으로 슬로프를 열고 시즌 개막을 알린다.

스키장은 보통 11월 중순 오픈한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17일 스키장이 개장하며 겨울 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는 다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늦게 문을 열게 됐다.

올해 가장 먼저 손님을 받는 곳은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와 휘닉스 평창이다. 용평리조트는 이날 오전 11시 핑크 슬로프를 개장하고 휘닉스 평창 펭귄 슬로프에서도 첫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24일 스키 시즌을 시작한다. 하이원리조트는 당초 23일 오전 9시 슬로프를 개장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상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웰리힐리파크는 24일 오후 1시 슬로프를 가동할 예정이다.

강원도 내 다른 스키장도 개장 준비에 분주하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현재 개장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역시 이달 중 개장을 목표로 제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인수한 태백 오투리조트는 다음 달 7일 5년 만에 스키장을 재개장한다. 그동안 경영난으로 운영에 차질이 있었지만 부영그룹이 인수한 후 리프트를 정비하고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등 스키장 오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원주 오크밸리와 엘리시안강촌, 지산포레스트리조트와 곤지암리조트 등도 기온이 떨어지면서 스키장 오픈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늘을 시작으로 강원도는 물론 전국 스키장이 연이어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리조트들은 스키장 오픈과 함께 겨울을 손꼽아 기다려온 스키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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