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신형모터와의 첫 해인 만큼 시즌 초반 선수들이 모터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기에 시간이 부족했다. 따라서 상당수 이변이 일어나며 중배당이상의 결과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선수들이 어느 정도 모터기력을 파악하고 있다.

경정은 모터와 보트 그리고 선수의 기량이 합을 이룬 복합적인 스포츠이다.
여기에 모터의 특성과 기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프로펠러의 중요성은 언급할 필요가 없다.

다만 프로펠러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터도 있다.

고른 기력을 보이는 모터는 현재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55번이다.
총 50회 출전 중 1착 23회 2착 16회 3착 2회로 평균착순점 8.1% 승률 46% 연대율 78%로 이사장배 2위 스포츠경향배 우승 쿠리하라배 3위로 대상경주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선수뿐만 아니라 고객에게도 최강 모터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그 뒤를 이은 120번 모터는 총 59회 출전 중 1착 28회 2착 12회 3착 9회로 평균착순점 7.95% 승률 47.4% 연대율 67.8%로 여왕전 3위 제4차 GPP 우승 쿠리하라배 2위를 기록하며 55번 모터와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평균착순점 7.39%로 3위를 기록 중인 65번 모터도 총 46회 출전 중 1착 14회 2착 11회 3착 12회로 고른 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29번 129번 155번 모터 등은 프로펠러 영향을 받지 않고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호성능 모터로 인식되고 있다.

다만 프로펠러의 특성에 따라 성적 변화를 보이는 모터도 상당수 있다.
그 중 40번은 평균착순점 4.66%를 기록 중에 있는 모터로 59회 출전 중 안지민(2회) 손지영(1회) 김민준(1회) 손근성(1회)선수 등이 1착을 기록했는데 입상 선수들의 프로펠러가 선회형으로 1턴에서의 순발력을 활용한 전개력의 승리를 보여주었는데 지난 46회 2일차 11경주에서도 출전선수 중 소개항주(모터의 직선력 수치)기록에서 가장 저조한 7.15초를 기록했지만 박영수 선수의 1턴 찌르기 전개이후 강성모터와의 경합 속에서도 굳건히 3착 입상을 하며 쌍복승식 104배를 터트렸다.

92번 모터 또한 지난 46회 1일차 11경주에서 출전선수 중 가장 늦은 소개항주 7.18초를 보였다..하지만 김민길은 선회형 프로펠러를 활용해 1턴에서 밀림을 최소화하며 전속 휘감기 우승으로 쌍승식 180.3배를 터트렸다.

대다수 경정 전문가들은 "상위권에 있는 모터도 인정을 해야겠지만 중하위권에 있는 모터도 탑승선수의 프로펠러를 면밀히 살핀다면 충분히 1턴 경합이 되는 만큼 조금 더 세심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항준 기자 (jhj@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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