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제공
사진=EBS 제공

거문도가 화제다.

이 곳은 서도, 동도, 고도 세 곳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본래 세 개의 섬으로 모인 거문도지만 지난 2015년 9월 완공된 거문대교 덕분에 서도와 동도가 이어지면서 배로 이동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작은 섬이지만 예로부터 뛰어난 학자들이 많았던 곳이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열강들의 이해다툼 사이로 들어가 원치 않은 고초를 겪었다.

영국은 남쪽으로 진출하려는 러시아를 견제해야 했고 일본 또한 자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속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러시아 또한 거문도를 눈여겨보게 되고, 덩달아 청나라도 가세하면서 조선 정부에서도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를 작은 섬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이후 일본인들이 영국군이 떠난 고도 섬을 차지해 살면서 일제강점기엔 거문도 주인행세를 하는 통한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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