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순당 제공
사진=국순당 제공

국순당이 '박항서 감독' 바람을 타고 베트남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통주 기업 국순당은 지난 2011년 국순당 생막걸리로 베트남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2016년 과일막걸리를 출시하는 등 현재 베트남에서 백세주와 국순당 생막걸리, 국순당 쌀막걸리, 복숭아막걸리, 바나나막걸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

국순당에게 베트남은 미국, 중국, 일본 다음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지난해 국순당의 베트남 수출은 2015년보다 40% 성장했으며 올해도 10월 말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국순당은 최근 1000억 유산균막걸리를 통해 동남 아시장 시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달 초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 맞춰 베트남 주요 대형마트와 식당 등에서 '스즈키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의 영웅으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의 고국인 한국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미 막걸리 병뚜껑에 축구공 디자인을 접목시켜 막걸리와 축구 붐을 연계시킨 국순당은 이번 프로모션으로 베트남에서 '막걸리 한류'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1차전 승리를 거둬 한류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국순당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지난 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광장에서 열린 '제10회 한-베 음식문화축제 2018'에 참가해 막걸리 시음행사를 열기도 했다.

국순당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선전으로 한류 바람이 더욱 뜨겁게 불고 있다. 축구 관련 프로모션으로 국순당 및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의 인지도가 상승하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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