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잿물이 오늘(4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양잿물은 서양에서 들어온 ‘잿물’이라는 뜻으로 세제 비누 등을 만드는데 쓰는 수산화 나트륨 용액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과거 콩깍지와 짚 등을 태운 뒤 그 재를 우려 낸 ‘잿물’로 빨래의 기름기를 제거했는데, 서양에서 수산화 나트륨이 들어오면서 비누를 만들어 잿물 대신으로 쓰게 됐다.
비누는 수산화 나트륨 용액을 기름과 섞어 함석통에 담아 굳히는 방식으로 만들었는데, 이 모양과 빛깔이 도토리묵이 굳을 때와 비슷하다.
사람이 복용할 경우 장기에 치명적 손상을 입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실제 장난삼아 양잿물을 묵이라고 속여 이웃에게 상해를 입힌 70대 노인이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윤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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