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선통신 기술 선도기업 퀄컴이 차세대 5G 전용 모바일 AP '스냅드래곤 855'을 전격 공개했다.

퀄컴은 지난 4일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에서 자사의 최신 제품 ‘퀄컴 스냅드래곤 855 모바일 플랫폼’(Qualcomm Snapdragon 855 Mobile Platform, 이하 ‘스냅드래곤 855’)을 발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의 뒤를 잇는 이 제품은 현재 스마트폰 업계가 개발중인 5G 스마트폰에 탑재될 핵심 부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뛰어난 처리속도로 5G에 기반한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 구현에도 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XR에 대해 기존의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보다 실시간에 가깝게 반응할 수 있고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다며, 이는 현실 세계를 확장한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초 화면 내장 초음파 지문 인식 솔루션 ‘퀄컴 3D 소닉 센서(Qualcomm 3D Sonic Sensor)’도 함께 지원한다. 이 기술은 손에 다양한 이물질이 묻어 있는 상태에서도 지문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퀄컴은 이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오포, 비보, 모토로라 등 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와 5G 스마트폰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855는 현재 고객사들에 샘플링 중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된 기기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 퀄컴 테크놀로지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부문 본부장은 "통신사들이 2019년초, 5G 네트워크 출시를 앞둔 만큼 소비자들은 스냅드래곤 855가 탑재된 모바일 단말기로 혁신적인 5G 경험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퀄컴이 기술 공유 및 세계 최초 모바일 5G 경험 제공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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