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4일 오후 1시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인 희망연대노동조합과 자회사 전환 관련된 현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홈서비스 노동자의 고용형태 개선과 관련해, 오는 2021년까지 50%를 자회사로 전환하는 것에 합의했으며, 현재 협력업체 소속 1,300명 노동자는 해당시점까지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사흘째 철탑농성을 이어온 희망연대노동조합원(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김충태 수석부지부장과 고진복 서산지회 차장)도 14일 오후 3시 30분을 전후해 농성을 해제했다. 이들은 홈서비스센터 협력업체 직원들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 위치한 40미터 높이 통신탑을 점거하고 농성을 이어왔다.

이번 합의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를 기반으로 한 홈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운영을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박대성 희망연대노조 공동위원장 역시 “이번 잠정합의로 ‘십 년을 일해도 매년 신입사원’이 되는 간접고용 하도급 구조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회사전환과 관련된 사항은 희망연대노동조합과 설실하게 협의하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합의 후 진행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사진=희망연대노동조합]
[사진=희망연대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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