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싶')에서 한 요양병원에서 벌어진 환자 폭행 의혹 사건을 비롯해 복마전으로 변해버린 그곳의 민낯을 공개한다.

15일 오후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49회에서는 '폭로자들-어느 병원의 잔혹한 비즈니스'라는 부제로, 한 요양병원에서 벌어진 환자 폭행 의혹에 대해 다룬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교단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자식들에겐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던 이성모 씨는 아내와 사별하고 치매가 찾아오면서 요양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한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운영 중이던 이 요양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 1등급을 받을 만큼 우수한 병원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곳에서 비극이 들려왔다. 지난해 7월, 이씨는 각막에 출혈이 생기고, 눈 주변과 온 다리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 그는 키가 크고 흰 가운을 입은 남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그를 이토록 폭행한 이는 누구일까?

하지만 병원 측은 폭행 사실을 부인했으며, CCTV도 녹화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와 병원 측은 주장은 엇갈렸으며, 미궁 속에 빠질 뻔했던 이 사건은 한 공익제보자의 이야기로부터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수사결과 하얀 가운을 입은 남자의 정체는 병원의 병원장이자 지역 최대 의료재단 이사장인 박 모씨로 밝혀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박 이사장을 비롯해 요양병원을 둘러싼 비리들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계획이다.

한편 '그것이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한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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