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네켄 제공
사진=하이네켄 제공

'음주운전 방지' '환경보호 운동' 등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가치를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충성도 높은 고객들에게 '책임감 있는 선택'을 권하며 이색적인 캠페인을 전개하는 중이다.

먼저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은 술자리가 잦은 연말을 맞아 '책임감 있게 즐기는 하이네켄(Enjoy Heineken Responsibly)'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네켄은 지난 15년간 소비자들의 성숙한 음주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책임감 있게 즐기기'라는 글로벌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올해 국내에서는 F1 챔피언 니코 로스베르크가 출연한 글로벌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니코는 경기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운전 시에는 단 한잔의 술을 마시지 않기로 유명하다. 하이네켄은 니코의 이런 엄격한 자기관리법과 '운전을 한다면 절대 술 마시지 말라'는 하이네켄 브랜드 철학을 영상에 담았다.

글로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면서도 환경피해를 유발하지 않겠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 기업윤리와 환경보호를 최우선으로 꼽는 이 기업은 '한 번 쓸건가요? 두 번 생각하세요(Single use Think twice)'라는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준비했다.

파타고니아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한 이 캠페인은 지구와 인간을 병들게 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사용습관을 돌아보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파타고니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실제로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플라스틱 소비국가지만 올 하반기부터 일회용 컵 사용 규제를 전면 시행하는 등 소비자 인식 변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탄생한 리사이클 패션 브랜드 프라이탁은 수명이 다한 방수포나 폐기된 자전거 튜브 등 버려진 소재를 재사용해 제품을 만든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품'이라는 가치를 부여, 리사이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브랜드인 셈이다.

이 기업은 최근 창립 25주년을 맞아 전 세계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복 제작자 찾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이를 직접적으로 구현한 동영상을 모집하는 이벤트성 캠페인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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