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뉴스 방소
사진=SBS 뉴스 방소

장영자가 오늘(20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는 경제사범으로 제5공화국 당시 거액의 어음 사기 사건에 연루되어 일명 '큰손'이라고 불렸다.

1982년 장영자는 남편 이철희를 내세워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면서 기업자금지원의 대가로 지원금의 몇 배에 달하는 어음을 받아 사채시장에 유통하는 수법으로 2천억 원대의 사기 행각을 벌여 큰 파문을 일으켰다.
어음 사기 혐의로 1982년 5월 4일 검찰에 구속되었고 당시 장씨 부부는 물론 은행장 2명과 내로라하는 기업인 등 모두 32명이 구속됐고 장씨의 형부이자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처삼촌인 이규광 씨도 사건에 휘말려 구속됐다.
1983년 희대의 어음사기 사건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형기를 5년 남겨 둔 1992년 3월 가석방됐다.
5공 당시 장영자는 국회 청문회에도 불려가기도 했는데 출석을 하지 않자 의원들이 직접 구치소로 와서 질의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영자는 1994년과 2000년에도 사기 사건으로 수감됐다가 3년 전 출소했다. 하지만 그는 출소하자마자 또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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