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에서 TV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 인공지능 TV는 독자 개발한 AI 프로세서 ‘알파9 2세대’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이 프로세서는 8K TV 뿐만 아니라, 4K 올레드 TV W9, E9, C9 시리즈에도 탑재된다.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는 2K 및 4K 해상도 영상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업스케일링한다. 영상 속 잡티를 제거해 생생하고 현실감 넘치는 화질을 구현하며,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인지해 입체효과를 키우고 사물의 경계선을 더욱 또렷하게 한다. TV가 설치된 공간의 밝기를 감지해 화면 밝기도 자동 조절한다.

음질도 대폭 강화돼, 2채널 음원도 가상의 5.1채널 음향으로 변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체 공간에서 TV가 놓인 위치를 인식해 균형잡힌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또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들려주고, 영화를 볼 때는 전체적인 사운드를 키우게 된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이번 CES 2019에서 공개되는 LG 인공지능 TV의 주목할 점은, 올해 처음으로 아마존의 음성인식 비서 알렉사를 지원하기 시작한 부분이다. 이에 사용자는 LG 인공지능 TV 리모콘의 ‘아마존 알렉사 전용 버튼’을 눌러 아마존의 서비스도 간편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알렉사 연동 기능은 북미를 시작으로 알렉사 지원 국가 확대에 맞춰 한국을 비롯 유럽, 남미 주요 국가에도 추가 적용된다.

LG전자의 독자 플랫폼 기반 인공지능도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이번 LG 인공지능 TV에 탑재된 LG전자의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은 이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연속된 질문에도 척척 답변할 정도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TV 리모콘의 마이크 버튼을 누를 채 “오늘 날씨 어때?”라고 물은 뒤, “내일은?”이라고 연속해서 질문하면 내일 날시를 알려주게 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지난해 대비 2배 늘려 140여 국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인공지능 기술로 LG만의 차별화된 화질과 음질 구현은 물론 알렉사등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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