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미디어 플랫폼인 ‘푹(POOQ)’과 ‘옥수수(oksusu)’가 합쳐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키우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KBS∙MBC∙SBS와 SK텔레콤은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각 사는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는 국내 미디어 환경에서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OTT 사업 역량을 갖춘 토종 사업자 간 연합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에 따라 방송 3사가 공동 출자해 ‘푹(POOQ)’ 서비스를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oksusu)’ 사업 조직을 통합해 신설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여한 (왼쪽부터)MBC 최승호 사장, KBS 양승동 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BS 박정훈 사장 [사진=SK텔레콤]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여한 (왼쪽부터)MBC 최승호 사장, KBS 양승동 사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SBS 박정훈 사장 [사진=SK텔레콤]

통합법인은 고객에게 혁신적인 미디어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한편,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국내 미디어 시장 전체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우선 국내 미디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의 공세 속에서 우리 문화와 국내 미디어 ∙ 콘텐츠의 다양성을 지키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국내외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세계인이 보는 명품 콘텐츠 제작·투자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미디어 서비스도 차별화하기 위해, 각 사 역량과 기술 및 경험을 결집한다. 우선 ‘푹(POOQ)’과 옥수수(oksusu)’를 합쳐 새로운 브랜드 및 서비스를 론칭하고, 고객들의 미디어 이용 패턴을 고려해 사용이 쉽고 단순한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5G 시대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은 글로벌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한류 확산과 K콘텐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금년 중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하여 통합법인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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