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륜은 경주 방식의 변화에 따라 한층 박진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새해에 가장 큰 변화는 경주 대진방식 변경이다. 지난해 금요일에는 독립대전을 벌였고, 토요경주를 통해 결승진출자를 뽑는 방식이었다. 2019년부터는 금, 토요경주 성적을 합산해 결승 진출자를 뽑는 트라이얼 방식을 택했다. 1년 전 방식으로 되돌아간다.

지난해까지는 선수들이 금요 독립대전을 통해 자신의 몸상태를 파악하고, 토요경주에선 치열하게 결승티켓을 따내기 위해 가열되는 모습이었다. 이제는 금, 토 경주 모두를 신경써야하기에 부담의 시간은 길어졌다. 하지만 금요경주에서 실수나 고전했던 선수들은 토요경주에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한번 더 생겼다.

또한 경주에서 축이 되는 득점 상위 선수를 중심으로 우열이 드러나는 경주가 많아 삼쌍승, 쌍복승식 추리에 보다 편해졌다는 점도 고객들 입장에선 좋아진 경주방식이다.

그랑프리 경주 방식 또한 변경된다. 작년의 사전 선발제도였던 G.P.F(Grand Prix Final)에서 정규 토너먼트 방식으로 다시 되돌아간다. ‘정종진의 그랑프리 4연패’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종진은 막강한 수도권 선수들의 도움과 알게 모르게 충청권까지 힘을 보태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다. 이런 독주를 막기 위해선 경상권, 호남권의 분발이 필요하다. 박용범 이후로 대권이 끊어진 경상권은 현재 성낙송, 윤민우, 이현구의 분전이 돋보이긴 하나 수적 불리함을 번번이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선 강 호, 류재열 등의 경상권 선수들과 이으뜸, 최래선 등의 호남권 선수들의 기량 향상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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