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지난해 12월 폐쇄했던 용산 장외발매소를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농촌 출신 대학생을 위해 ‘한국마사회 장학관’으로 탈바꿈하고 15일부터 입주 학생 모집 공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용산 장외발매소를 국민을 위한 장학관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18층에 달하는 장외발매소의 상층부 9개 층은 장학관으로 리모델링해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머지 하층부는 말산업 창업센터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라이브러리, 대강당 등 다목적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용산장외발매소
용산장외발매소

1단계로 공개하는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6개 층에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실을 배치하고, 3개 층에 식당, 스터디 소모임실 등을 조성했다. 보증금 10만 원에 월 입실료는 15만 원이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쉐어하우스 형태로, 거실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넓고 쾌적한 공간이 특징이다. 20대가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정, 민트색과 노란색, 나무 소재를 조합해 따뜻하면서도 생기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집규모는 154명으로, 농업인 또는 농업인 자녀 대학생이면서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총 정원의 30%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 가구, 차상위계층 가구 등 사회적 배려자를 우선 배정한다.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은 “이번 ‘한국마사회 장학관’은 건물 전체를 공익적으로 환원한 한국마사회 최초의 인프라형 사회공헌 사업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현안들에 적극 참여 하면서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가겠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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