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신예 선수들의 패기 넘친 활약이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고 있다. 경정 선수 중 막내 기수인 15기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지난 시즌 선배들의 기세에 눌려 존재감을 전혀 드러내지 못했던 15기는 매 경주 복병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18 경정 신인왕전 경주에서 15기 막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2018 경정 신인왕전 경주에서 15기 막내들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 1회차에서는 정세혁과 윤상선이 강자들과의 경합 속에서 끝까지 버티며 각각 준우승 2회씩을 차지하는 선전을 펼쳤고 2회차 1월 10일 목요 5경주에서는 15기 간판선수인 김경일이 신인 중 첫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자극을 받았는지 목요 10경주에서는 15기 중에서도 약체급으로 평가받았던 구남우가 쟁쟁한 선배 선수들을 제치고 자신의 생애 첫 입상이자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식 27.6배라는 깜짝 배당을 팬들에게 안겨줬다.

사실상 경정 팬들이나 전문가들이 15기 신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히 컸다. 총인원 16명으로 14기 선수 12명보다 많은 수의 졸업생이었고 신인 레이스에서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날카로운 스타트를 끊었지만, 전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15기 최우수 성적자인 김경일마저도 혼합 경주에서 겨우 한차례의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였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현재 미사리 수면 여건상 적극적인 1턴 마크 선회 공략이 힘든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신인들이 이득을 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신인일수록 연대감이 높기 때문에 몇 명의 선수가 선전을 펼치며 기수 전체로 그 분위기가 퍼지는 경향이 있어 지난 시즌보다는 확실히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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