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마케팅 전문 엠허스트가 침체된 문화예술계 시장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에 본격 시동을 건다.

엠허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러버덕 프로젝트'를 한국에 소개한 기업으로 그동안 후원 기업을 통한 이벤트성 공공 전시 프로젝트를 주로 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국정농단 사건 이후 문화예술계 환경이 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엠허스트는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사업의 방향을 맞춰가고 있다. 이벤트와 같은 단기성 프로젝트 대신 중장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사업 분야도 국내외로 다각화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는 콘셉트 디자인을 들 수 있다. 아직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콘셉트 디자인은 건물의 건축 단계 전부터 건물의 콘셉트를 잡아주거나 테마파크를 구성하기 전 콘셉트를 미리 설계해주는 등 결과물의 가치를 더하고 향후 운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근본적인 작업을 도와주는 일이다.

이와 함께 엠허스트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해외에서 국내 글로벌 기업의 해외 진출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부터 현지 프로모션까지 일련의 과정을 모두 함께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 과거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이벤트성 공공전시프로젝트도 물론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에는 SBI 저축은행과 은행저축프로젝트를 전개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한진 엠허스트 대표는 "국정농단 사건 이후 기업의 후원을 받던 갤러리 같은 경우 문을 닫은 경우가 많은 등 시장 상황이 좋지는 않다. 하지만 한국에는 없는 시장, 새로운 것을 개척한다는 마음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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