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트로트 가수 김혜연이 뇌종양을 앓았던 과거를 고백,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가수 김혜연이 출연해 인생사를 이야기했다.

이날 그는 과거 건강검진을 받은 사실을 알렸다. 뇌에 종양이 발견, 수술 날짜가 검사를 받고 한달 후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혜연은 "힘든 시간이 지났는데 이런 역경이 왔을까 싶어 1주일 정도는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에게 유서를 쓰기도 했다. 남편은 좋은 여자 만나서 결혼하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걸리는 게 아이들이었다. 바쁘다고 따뜻하게 해준 적 없었다"며 "정말 엄마 품이 그리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어야 하는데, 해준 게 없었다”고 밝히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앞서 방송된 '엄지의 제왕'에서 그는 어머니 이영희 씨와 함께 출연해 뇌종양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의 어머니는 "딸의 뇌종양 투병 사실을 방송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혜연이가 뇌종양 투병 사실을 완치 때까지 걱정할까봐 저에게 한 마디도 안 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또 어머니는 "당시 유서까지 써놓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혼자 그 짐을 짊어졌을 생각을 하니 지금도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고 전한 바 있다.

그의 고백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의 응원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완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