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사진=MBC

웹캠 정보가 특정 검색 엔진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후 MBC 뉴스는 웹캠 등으로 노출된 정보들이 온라인상에서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국 정보를 판다는 내용의 글들이 다수 게재됐다. 정리된 한국 IP라고 쓴 게시판에는 수백여 개의 웹캠 리스트가 나타났다.

웹카메라의 IP주소를 비롯해 초기 설정된 ID와 비밀번호까지 노출돼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게시자는 믿을 만한 자료를 입증하기 위해 실제 촬영된 여성의 사진을 올려놨다.

해커들이 불법 정보를 거래하는 블랙마켓에도 각종 장비와 데이터 관리 시스템의 관리자 페이지 정보들이 있는 것으로 전재혔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TV, 웹캠 이런 모든 것들이 해커가 조종하는 대로 움직여서 남을 공격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우려 사항을 전했다.

한편 사물인터넷 검색 엔진을 통한 정보 수집을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현재는 사용자들이 스스로 보안에 신경써야 하는 것이 예방책이다. 또 주기적으로 패스워드를 바꿔줘야한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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