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가 점차 디지털카메라 영역에 다가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2천만 화소의 고화질을 지원하는 1/3.4인치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슬림 3T2'를 출시했다. 0.8㎛ 초소형 픽셀로 구성됐으며, 광(光) 손실과 간섭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을 적용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구현은 카메라 모듈의 소형화를 필요로 했고, 이는 모듈에 함께 탑재될 이미지센서의 성능저하를 동반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지센서가 작아질수록 카메라가 촬영한 장면을 디지털신호로 전환할 수 있는 최대 픽셀 수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신형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3T2'의 크기는 1/3.4인치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2천만 화소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배젤리스(bezel-less) 대화면 스마트폰 등장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3T2’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슬림 3T2’ [사진=삼성전자]

이 제품은 전면 카메라로 사용시 4개의 픽셀을 1개처럼 동작시키는 '테트라셀' 기술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후면 카메라에 활용 시 2천만 화소 고화질로 고배율 망원 카메라가 담은 장면도 선명하게 재현할 수 있다. 특히, 10배 디지털 줌 사용시에는 동일 크기의 1,300만 화소 이미지센서 대비 해상도를 약 60% 개선할 수 있다. 같은 2천만 화소 1/3인치 크기 센서 대비 카메라 모듈 높이도 약 10%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슬림 3T2'를 올해 1분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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