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림푸스한국 제공
사진=올림푸스한국 제공

다음 달 7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원장 문병인)의 새 병원인 이대서울병원(병원장 편욱범)이 개원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도입될 올림푸스한국의 스마트 수술실인 '엔도알파(ENDOALPHA)'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병원은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과 5대 질환 특화 육성, 웰니스 종합검진센터 그리고 스마트 병원 등을 도입한다고 밝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중 가장 기대되는 대목은 스마트 수술실이다.

이미 개원에 앞서 병원은 올림푸스한국과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수술실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올림푸스한국의 수술실 통합 시스템인 '엔도알파'를 들여오겠다는 것.

우리나라에는 아직 생소하지만 스마트 수술실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그중 엔도알파는 전 세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스마트 수술실이다. 가장 많이 도입된 북미를 비롯해 유럽과 호주, 일본 등의 아시아 일부 국가 병원에서는 이미 상용화 된 상황이다.

엔도알파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수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진과 환자별 맞춤형 수술 환경을 조성해 수술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엔도알파를 도입한 일본 한 대학병원의 수술 사례 2500건을 조사한 결과 연간 8일 이상의 수술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한 병원도 수술실을 8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연간 수술 건수는 오히려 시스템 도입 전보다 늘어났다.

이는 집도의 및 술기별로 의료기기 설정 값을 미리 저장하면 한 번의 터치로 이를 불러오는 프리셋(Preset) 기능을 포함해 수술 일련의 작업을 네트워크 상에서 통합해 간편하고 정확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엔도알파의 스마트한 기능 덕분이다.

여기에 엔도알파는 환자 감염의 위험성을 낮추는 역할도 수행한다. 올림푸스는 수술실 내부 벽면을 강화유리로 설계, 충격이나 시간 경과에 따라 생길 수 있는 흠집을 방지하고 미생물이 자라나는 환경을 억제하도록 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생활의 모든 부분이 변하고 있다. 의료환경 역시 이를 벗어날 수 있는 없다.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 향상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수술실, 이대서울병원과 엔도알파가 가져올 패러다임의 전환이 기대되는 이유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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