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이용한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밴드(일명 피트니스 트래커) 제품을 찾고 있다. 칼로리 소모량·심박수 등 신체 활동 관련 측정이 가능하고 문자·전화 수신 알림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나, 제품 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업체(띵스플러스, 삼성전자㈜, ㈜여우미, ㈜인바디, ㈜코아코리아, Fitbit, Inc.) 스마트밴드를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심박수·운동거리·걸음수에 대한 측정 정확도, 방수성능, 배터리 충전· 사용 시간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심박수·걸음수 측정 정확도는 전 제품이 우수했으나, 칼로리 소모량·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배터리 충전·사용 시간,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방수·내환경 성능 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 칼로리 소모량·운동거리 등 측정 정확도에서 제품 간 성능 차이 있어

칼로리 소모량 측정 정확도 시험 결과,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은 없이 모두 균일한 성능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코아코리아, FitBit 등 3개 제품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띵스플러스, 여우미, 인바디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시험 결과, 띵스플러스, 삼성전자, 인바디, 코아코리아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Fitbit, Inc. 제품은 `양호', 여우미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운동 중 심박수 측정 및 기록이 가능한 5개 제품(인바디 제외)의 심박수 측정 정확도는 전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걸음수 측정 정확도는 6개 전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 배터리 충전·사용시간, 제품 간 차이 있어

완전 방전 후,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충전 시간을 측정한 결과, 인바디(InBody BAND2), 코아코리아(CK COLOR) 제품이 60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여우미(샤오미 미밴드3) 제품은 123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완전 충전 후 사용 가능 시간을 확인한 결과, 삼성전자 ‘기어 핏2 Pro’가 2.3일로 가장 짧았으며, 여우미 ‘샤오미 미밴드3’ 제품이 12.7일로 가장 길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타사 제품에 비해 화면이 크고, 기능이 다양(GPS, WiFi 내장 등)해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고 밝혔다.

☐ 방수 성능, 전 제품이 표기된 방수등급 충족

제품에 표기된 방수등급에 따라 방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물의 침투 및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아 해당 방수등급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소비자원
사진=한국소비자원

☐ 연동 성능, 내환경 성능 등 전 제품 이상 없어

전 제품이 스마트폰에 수신된 전화·문자·각종 알림 등이 실시간으로 전달됐으며, 운동 중 또는 운동 후에 칼로리 소모량·심박수 등의 정보가 정상적으로 동기화됐다. 사용 중 페어링이 해제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연동 성능에 이상이 없었다.

전 제품이 60℃, -10℃, 상대습도 90% 등의 다양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시험에서 오작동이나 고장이 발생하지 않아 내환경 성능에 이상이 없었고, 밴드의 강도·내구성, 낙하 강도, 정전기방전 내성, 표시사항에서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 주요 보유기능, 사용 시 유용한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 있어

삼성전자 ‘기어 핏2 Pro’는 기타 운동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및 연동, MP3 다운로드·컨트롤, 수영기록 등 보유기능이 가장 많았으며, 인바디(Inbody BAND2), Fitbit, Inc.(fitbit alta HR) 등 2개 제품은 보유기능이 가장 적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