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SK Global PS 제공
사진=LSK Global PS 제공

국내 '임상시험 강자'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harma Services Co., Ltd.; 이하 LSK Global PS)가 임상시험수탁기관(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이하 CRO)을 넘어 신약개발까지 넘보고 있다.

LSK Global PS는 2000년 설립한 국내 최대 통합 임상시험수탁기관이다. 항암과 심혈관계, 내분비계 등을 포함한 다양한 치료 영역에서 생명과학 분야 또는 제약회사들의 1상에서 4상까지의 임상시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시판 후 조사(PMS), 안전성 연구 및 관찰연구와 같은 모든 분야의 임상연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1027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했으며 그중에는 글로벌 임상시험이 124건 이상 포함돼 있다. 2017년 3월에는 국내 CRO 기업 최초로 'ISO(국제표준화기구) 9001:2015'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 임상시험 서비스 관련 전 분야의 서비스 품질인증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LSK Global PS는 해외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0년 글로벌 대형 CRO와의 경쟁 속에 우위를 점유해 국내 CRO 중 처음으로 글로벌 제약사의 FIH(First In Human) 항암제 1상 임상시험을 수주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이영작 대표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약물정보학회 2018 글로벌 연례회의(DIA 2018 Global Annual Meeting)'에 한국인 최초로 토론 패널로 참석했다.

LSK Global PS는 이런 입증된 능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메디포럼(김찬규 대표)과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LSK Global PS는 메디포럼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PM012'의 2b/3상 임상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물질은 천연물 기반 치매 치료제로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b/3상 임상시험을 허가받았다. LSK Global PS는 그동안 쌓은 임상시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LSK Global PS는 이번 MOU로 메디포럼과 향후 치매치료제 개발을 위한 체계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는 "LSK Global PS는 1000건 이상의 임상시험 수행 경험과 각 분야별 전문 인력을 갖춰 글로벌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토종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하며 메디포럼의 신약개발 파트너로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