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사진=KBS1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조원대 다단계 판매 사기를 벌인 혐의로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회장은 옥중에서 또 사기 행각을 벌였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지난 8일 주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법, 무고 교사 등 혐의로 기소했다.

주씨의 사기 행각를 도운 변호사 2명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씨는 수감 중인 지난 2013년 1월부터 1년 동안 다단계 업체를 차렸다. 이어 1329명으로부터 투자금 1137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회사의 자금 1억3000만 원을 자신의 재심 사건 변호사 비용으로 쓰고, 6억 1700만 원을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주씨가 회삿돈 11억 원을 차명회사로 보내고, 물품 대금 명목으로 41억 원을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주씨는 앞서 2조 원대 다단계 사기로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확정받아 복역 중인 상황이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