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WC 2019에서는 프리미엄 제품만이 아닌 실속형 스마트폰도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LTE 스마트폰을 중저가 폰으로 선보여, 자사 전략 5G 스마트폰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강조하려는 업계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실속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도 이러한 통신기술의 이동 과정에서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LG전자는 25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MWC 2019에서 자사 전략 5G 스마트폰 LG V50 ThinQ와 별도로, LG Q60, LG K50, LG K40 등 새로운 실속형 스마트폰 제품 3종을 공개한다. 실속형 제품이지만, 5G를 지원하지 않는 점만 제외하면, 기존 출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차이가 거의 없다.

우선,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LG Q60과 LG K50에는 6.26인치, LG K40에는 5.7인치 풀비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전면 베젤을 최소화해 한 손으로 다루기 편하다. LG Q60과 LG K50에는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로 몰입감을 높였다.

MWC 2019에서 선보이는 실속형 스마트폰 (왼쪽부터)LG Q60, LG K50, LG K40 [사진=LG전자]
MWC 2019에서 선보이는 실속형 스마트폰 (왼쪽부터)LG Q60, LG K50, LG K40 [사진=LG전자]

다양한 인공지능(AI)도 담겼다. AI 카메라는 사물을 자동 인식해 밝기, 대비 등 최적의 화질을 추천한다.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도 편리하다.

주로 프리미엄 제품군에만 적용되던 DTS:X 입체음향 기능도 신제품 3종에 탑재했다. DTS:X는 고급 이어폰 없이 최대 7.1채널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또렷한 음질로 영화 감상은 물론, 몰입감 높은 생생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제공한다.

멀티 카메라도 적용돼 편의성을 높였다. 신제품 3종 모두 LG Q60의 후면에는 각각 1600만, 500만, 200만 화소의 표준, 광각, 심도 등 3개 카메라 렌즈를 탑재했다. 3개 렌즈는 사용자가 이리저리 움직일 필요 없이 인물과 배경에 맞는 사진들을 한 번에 찍을 수 있도록 돕는다. LG Q60과 LG K50에는 심도 카메라를 탑재해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한다.

또 LG Q60과 LG K50에는 3,500mAh, LG K40에는 3,000mAh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전력소모가 심한 활동이나 장시간 사용에 유리하도록 했다.

LG전자는 고객이 스마트폰 사용환경 및 사용경험에 기반해 디자인, 편의 기능 등 특화된 장점을 골라 꼭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LG전자 단말사업부장 이연모 전무는 “경쟁력 있는 실속형 스마트폰을 지속 선보여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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