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019에서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유럽 최대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Vodafone)’, 핀란드 1위 통신사인 ‘엘리사(Elisa)’와 5G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을 전격 발표한 후 한 달여 만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5G 차별화 서비스 발굴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MWC 기간 중 버라이즌 컨슈머 그룹 President ‘로난 던(Ronan Dunne), ’보다폰 그룹 CCO 겸 CSO ‘아메드 아쌈(Ahmed Essam)’, 엘리사 CEO ‘벨리마티 마틸라(Veli-Matti Mattila)’ 및 일본 주요 통신사 CEO들과 잇따라 만나 5G 특화 서비스 및 콘텐츠, 스타트업 등의 발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MWC 2019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MWC 2019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우선 북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여 AR·VR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버라이즌은 미디어, 패션, 유통, 스포츠 등 분야별로 특화된 AR, VR 서비스 발굴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버라이즌 5G 오픈랩에 스타트업, 연구기관을 유치하여 AR, VR 콘텐츠 개발과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한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VR콘텐츠 공동제작에 이어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하고 5G 독점 콘텐츠 확보 및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또 ‘5G 클라우드 VR게임’ 상용화를 준비 중인 LG유플러스는 버라이즌과 5G 게임 콘텐츠 발굴 및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17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다폰과는 정기 컨퍼러스와 포럼을 열고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 아울러 기업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객 접근성 향상방안도 마련한다. 이에 다양한 산업군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5G 서비스를 사업화해 보다폰과 논의 후 추진할 계획이다.

핀란드 1위 사업자인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및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자사 ‘5G 오픈랩’과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절차를 접목할 계획이다. 또 엘리사 ‘무인 네트워크 운영센터’ 노하우를 접목해 자동화에 따른 5G 서비스 안정화와 함께, 네트워크의 빠른 적용 및 운영 효율화를 전망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 AR, VR 등이 융합해 전혀 새로운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일본의 대표 통신사들과도 만나 5G B2B서비스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R, VR 콘텐츠 공동투자, 중소 스타트업들과의 오픈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김광회 기자 (elian11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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