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정경주에서 주목해야 될 트로이카가 눈길을 끌고 있다.
6기 문주엽(38세, A2등급), 12기 박준현(35세, B1등급), 13기 김태용(33세, B1등급)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빠른 수면 적응력을 뽐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선두 주자인 문주엽은 올해 전반기 총 9번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2회, 3착 2회를 거두며 승률 56%, 연대율 78%, 삼연대율 100%의 경주 운영을 선보이고 있다.

총 5회 우승 가운데 1,5회차 두 번 모두 휘감아찌르기로 2승을 꿰찼다. 아웃코스에서는 스타트 승부를 통해 한 템포 빠르게 경쟁 상대들을 압박하거나 정확하게 허점을 공략하는 두 가지 방법뿐인데 문주엽은 후자 쪽을 선호한다.

공간을 파고드는 타이밍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등 전반적인 페이스가 최고점을 찍고 있어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박준현의 최근 상승세 또한 상당히 매섭다. 지난 2월 10일까지 출발위반 소멸일이 남아있어 자칫 무리하게 스타트 승부에 나섰다면 주선보류라는 패널티를 당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심리적으로 큰 부담이 발목을 잡고 있었던 탓인지 작년 후반기는 우승 3회, 준우승 4회, 3착 9회로 가뭄에 콩 나듯 성적을 냈다. 하지만 올해는 180도 달라졌다. 총 7회 출전해 우승 2회, 2착 3회를 기록하며 5연속 입상 행진 중이다.

스타트에 대한 센스가 있어 데뷔 후 평균적으로 0.2초대를 유지해 왔던 박준현은 최근 2년 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이제 출발위반 유예기간이 소멸돼 위기 상황이 해제됐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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