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과학기업 '3M'은 이달부터 미국 본사를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률을 100%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사진=3M 제공
글로벌 과학기업 '3M'은 이달부터 미국 본사를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률을 100%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사진=3M 제공

글로벌 과학기업 '3M'은 이달부터 미국 본사를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률을 100%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미국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 위치한 3M 본사는 30개 빌딩 및 연구센터에 약 1만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면적이 409에이커(약 165만㎡)에 달한다. 본사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원으로 조달하면 3M이 전 세계에서 사용하는 재생에너지 비율이 5%이상 증가해 약 30%에 이르게 되며 온실가스 배출도 동시에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3M은 지난 2002년 이후 현재까지 매출은 2배로 성장했다. 하지만 온실가스 절대 배출량은 오히려 68% 줄어들었을 정도로 지속가능한 성장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발표로 오는 2025년까지 필요 전력의 최소 50%를 재생에너지원으로 조달하고 점차 100%로 확대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 로만(Mike Roman) 3M CEO는 “3M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률 100%를 달성하고자 한다”며 “자사 운영 방식이나 고객사에 제공하는 솔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 서겠다”라고 말했다.

3M은 재생가능 에너지 채택을 가속화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 다각적으로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자사 운영에 태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용 효율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솔루션으로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3M의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들이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에만 약 130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십 년간 지속가능성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3M은 19년 연속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편입됐다.

환경보호가 오히려 비용절감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을 담은 3P(Pollution Prevention Pays) 프로그램을 1975년에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2억6000만㎏ 이상의 공기·물·폐기물 오염을 방지하고 22억 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최근에는 ‘지속가능성 목표 2025’를 발표하고 수자원 절약, 기후 및 에너지 관련 대응 방안 활동을 실천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 12월 열린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4)’에서 올해부터 출시되는 모든 신제품에 지속가능성 가치를 반드시 포함하는 정책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3M은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재사용, 재활용성을 높이고 수자원 및 에너지 절약, 폐기물 감축, 지속가능한 자원 조달과 재생 가능 원료 사용 등을 실현하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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